마그나 매지카:성장 방향의 토론
마그나 매지카 (Magna Magika Wiki)
본 회의는 2008년 4월 8일에 진행하였다.
여기서 P는 Peter, i는 isdead이다.
- P
솔직한 느낌으로는 지금 진행하는 일이 너무 전문가/매니아들 급의 일이라 일반인들에게는 새로움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기도 했다.
- i
사실 지금 진행하는게 좀 매니악한 측면이 있긴 하다.
- P
그것이 나쁘진 않다. 본인이 그것을 알고, 또 그것을 지향한다는 것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대중적 어필을 원한다면 좀 바꾸는게 좋다.
- i
초기 의도는 창작자, 창작 지망생들에게 어필하는거다.
- P
현재 마켓을 생각했을때 차별화가 어려운 접근이라 차라리 눈에 뜨이는 것들이 다르면 좀 더 편할거다.
- i
아직 특별한 매력이 없긴 하다.
- P
좀 더 상업적인 접근을 하는게 임팩트가 더 나올 듯 하다.
너무 전문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려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한다, 라는 점이 큰 것 같다.
일단 처음 봤을때 차이점을 못 느꼈다.
- i
기존 세계관이라는 것들과?
- P
그렇다. 오늘 반론을 읽어보니 좀 이해가 된다.
문제는 설명을 해줘야 이해가 된다면, 일단 상업적 접근에 실패했다고 생각해야 한다.
대중적으로 영향을 줄 만한 것을 원하면 다시 접근하는게 좋겠다.
- i
사실 The Witcher의 성공을 보고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지만, 내가 대중성을 놓친 것 같다.
- P
다른 분이 예를 든 에마가 좋은 예인데, 일본적인 영국관이란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읽는 이들에게 영국적으로 보이는 것, 그리고 그걸로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
- i
결국 독자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게 포인트인가?
- P
원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볼수 있는것 일수도 있다.
물론 새로운것을 보고 좋아할수도 있다. 그게 바로 창작이다.
하지만 문제는 새로운것이 대중의 눈에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의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는데, 대중이 다른것을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은 기획자로써 특정 방식의 플레이를 생각하고 제작을 하지만 플레이 하면서 전혀 다른 방식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 i
그 때 이야기 했던 유저가 만드는 게임의 룰에 대한 이야기인가?
- P
그렇다. 나는 그런 모든게 창작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자기가 꼭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면 지켜야 하지만, 그걸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대중의 입장에서 그들이 뭘 볼수 있느냐, 이다.
좋은 예는 아니지만, 서양 환타지를 갓 쓰고, 짚신 신는 비주얼로 간다면 아마 한국적으로 팔아먹기가 더 쉬울거다.
- i
일본 닌자와 비슷하다.
- P
이건 대중을 얕보는게 아니고, 그들의 전문성이 다른데 있다는 것이다. 환타지 세계관은 전문지식, 대중은 눈에 보이는 것만 대강 아는 지식을 기반으로 한다.
- i
그럼 한국에서 창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라는 시점에서 보면 그 사람들을 끌어들일 가볍고 새로운 소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가?
사실 그래서 엔지니어같은 마법관을 짜둔건데, 그 소재를 시작으로 모여 "다들 이제 세계를 만들자," 라는 분위기로 흘러간거다.
- P
그들이 환타지 전문가들인가? 창작하는 사람들?
- i
사실 전문가는 없다고 보는게 좋겠다.
- P
그렇다면 좀 어려운 상황이다.
일단 창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어려움이 크다.
- i
너무 매니악하게 접근한 것 같기도 하다.
- P
흥미를 끌만한 세계관을 함께 만드는 건가?
- i
한국에서 살기에 사람들이 너무 바빠서 막상 뭔가 만드는 일에는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많다.
소재의 재활용이라던지, 깊이가 얕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 P
지금 같이 일하는 창작자들이 이해하는 환타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고 있는가?
- i
어느정도 수준인지 애매하긴 하다.
- P
일단 '한국형 환타지를 만들어보자' 라는게 어느 정도는 끌릴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과정인데, 환타지라는게 대중성과 환타지 전문가가 인정할수 있는 독립된 존재가치가 있어야 성공할수 있는 것이다.
대중성이 워낙 튀면 뭐 알아서 가주겠지만.
그런데 일반 창작가들은 실제 환타지에 대한 이해가 약하니, 간단한 서베이라도 해서 그사람들이 이해하는 환타지 수준을 알아보는게 좋겠다.
서술형 질문도 괜찮고, "다음 중 좋은 환타지 작품은?" 등의 사지선다라던지, 그런 식으로 진행하다보면 정리가 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각 맴버의 성향이 나누어지면, 일단 세계관등의 전반적 창작과정을 창작인들에게 맡기고, isdead님등의 환타지 전문가들이 감수, 감독을 하는 형태로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창작인이 대중성을 확보해주고, 전문가가 전문적 위치를 확립해주는 형태이다.
이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는 것을 일반인을 상대로 일반인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서 오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
- i
하긴 내 성향때문에 오히려 대중성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 P
결과적으로는 윈윈이다.
- i
일단 이런 부분을 정리해서 한번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봐야겠다.
- P
그런데,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대중에게는 비주얼이 가장 임팩트가 있으니... 그 부분을 바꾸지 않고는 쉽게 차별화 시키기 어려울거다.
- i
사실 정확히 말하면, 가벼운 창작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원하는거다.
그런데 한국 특성상, 그런 가벼운 제작자들이 대중과 비슷하니, 가볍게 가는게 나을 것 같다.
- P
그럼 가볍게 가는게 좋겠다. 만약 깊이 있는걸 원하면, 남이 뭐라던 전문성쪽으로 가는게 좋다. 하고 싶은 걸, 땡기는 걸 해야 결과물이 나올 듯 하다.
- i
좋은 말씀 감사하다.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
